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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지방 공공요금마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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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5월 01일

[앵커]
요즘 과일에 생필품 할 것 없이
안 오른 게 없을 정도인데요.

지방 공공요금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요금이나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을
확정했거나 올릴 예정인 지자체가
경북에서만 11곳이나 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치솟는 생필품 가격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지방 공공요금마저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요금이나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을 확정했거나 하반기에 올릴 예정인
경상북도 시군은 모두 11곳.

<CG> 포항과 영주, 상주, 문경시, 의성과
영양, 예천, 울진군은 상수도 요금을 올리는데,
인상폭이 10% 이상인 지자체가 4곳이나 됩니다.

<CG> 하수도 요금은 포항 21%,
의성 20%, 예천 14.8%를 포함해
11개 시군이 인상했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김석견/포항시 상하수도행정과장]
"시민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개량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부득이 요금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CG) 특히 생산 원가에 비해 평균 요금이 낮은
포항,상주와 영주 등 8개 시군은
상하수도 모두 요금 인상을 확정했거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하영/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 행정팀장]
"(상수도요금은) 100원의 생산원가가 든다면 요금으로는 33원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수도 같은 경우에는 (현실화율이) 7.4%,100원의 생산원가를 투입해서 7.4원으로 요금을 받고 있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또 영양과 칠곡군은 쓰레기 봉투가격을
각각 50%와 27.6% 올릴 계획입니다.

반면에 김천시는 인상예정이었던
상하수도 요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했고, 경산과 칠곡은 상수도 요금을, 울릉군은 상수도료와 쓰레기 봉투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손영글/경북도 사회적민생경제과 팀장]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인상 시기를 분산 또는 동결하도록 요청을 했고 시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 변동 상황과 인상 여부,시기 등을 매주 보고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 공공요금 평균 인상률은
3.7%로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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