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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선거 실종...공약 제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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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2년 04월 28일

[앵커]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 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공천을 둘러싼 잡음만 무성합니다.

보다 못한 시민단체들이 보건과 안전, 장애인 등
분야별 공약 제안에 나섰습니다.

지역민들도 이번 선거에서 다양한 정책 대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구의 보건 의료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합니다.

응급과 입원 사망률이 전국 1, 2위를 달리고
영아 사망률도 7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소득에 따른 건강 수명 격차도
12.7년으로 전국 최고입니다.

상급 종합병원은 많지만 3백 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의료 전달 체계 대한 대수술과 대구 동부권 병상 부족을 해결할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시급합니다.

<이정현/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표>
"현재 시동이 걸린 제2대구의료원 중단시킨다든지 하면 대구시민들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대형 재난사고 관련 안전 정책도 시급합니다.

깨끗한 취수원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
중대재해예방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 선거에서 공약화해야 합니다.

<김중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대구가 대형 사고가 났기 때문에 재난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지속적으로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합니다."

장애인 단체들도 탈시설과 24시간 돌봄,
저상버스 도입 등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공약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공천에만 목을 맬 뿐
지역 현안은 뒷전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일당 독점 체제 속에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일반화하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도 공약으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정책 선거가 실종되고 있는 것입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한 정당이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선이 곧 본선이잖아요.
따라서 공약이 중요하지 않고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가 훨씬 중요해서 결국 공약이 사라지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대구 경북 유권자 3대 의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집값 안정', '부패 카르텔 해체',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일꾼들이
남은 선거 기간 유권자들의 열망에
제대로 답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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