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도전으로 개발한 '앱'

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12월 04일

[앵커]
글로벌 기업 '애플'이 국내에 유일하게 포항에 만든 개발자 아카데미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두번째 수료생들이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다양한 앱을 출시했고,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공모전에서 46명이 우승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스텍에 있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제2기 수료생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하이 피치입니다.

전달력있는 발표와 스피치를 위해
다양한 도구로 음성을 분석한 데이터와 추이,
차트를 피드백으로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윤동범 / '애플 아카데미' 수료생 ]
"말이 빨라지거나 늘어질수도 있고 "음,어" 이런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습관어를 많이 말하게 되잖아요.무의식적으로 말하게 되면 전달력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전달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체크해줍니다.실시간으로 체크해주고.."

청각장애인과 정상인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주거나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 환자를 위한 앱부터 발달장애 여성을 위한 최초의 생리달력 앱과
치매돌봄 가족의 복지혜택 신청을 돕는 앱도 눈길을 모읍니다.

[이승준 / '애플 아카데미' 수료생 ]
"청각장애인들은 기존대로 글로 써서 소통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해드리고 일반 사람들은 목소리를
핸드폰에 흘려보내면 자동으로 그 목소리를 텍스트로 바꾸어서 다시 청각장애인들이 제대로 볼 수 있게끔 지원해주는 유틸리티성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또 포항의 특색있는 아트러닝 코스제안과
완주를 도와주거나 도시농부에게 농사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300개 이상의 막걸리 맛 정보를 담은 앱도 등장했습니다.

[김승은 / '애플 아카데미' 수료생 ]
"달리던 코스만 달리다보니까 직선코스이고 수치로만 결과가 남는게 너무 아쉽더라구요.어떻게 좀 더 재밌게 기록을 남길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림을 합쳐보면 너무 재미겠다 싶어서 GPS 아트를 접목시켜.."

2기 졸업생 190여명이 다양한 앱을 출시했고
전 세계에서 2천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애플 개발자회의 공모전에서 46명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9달 동안 매주 20시간씩 무료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초인 코딩부터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배워 차별화된 앱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덕분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가) 계속 되면 그만큼 디지털 역량이 축적이 되고 디지털 산업이 포항을 중심으로 해서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들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가 괄목할 성과를 거두자
지자체와 포스텍은 애플과 협력해 포항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거점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