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에서 감동을 넘어.. 그리움까지..1

  • 김선희
  • 0
  • 1,338
  • 글주소 복사
  • 2014-07-24 00:51
2014년도 7월 여름..
우리 가족에게 선물이 전달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되었던
고택여름캠프 참가소식^^

일주일을 기다린 만큼 다른 참가자들과 고택식구들에게 저희 갖고의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팥빙수 기계를 갖고 가서 팥빙수를 돌려야 하나??( 참고로 업소용 얼음기계보유..^^)
\'출출할 시간이니~ 떡을 사갖고 갈까???\'
\'우리를 위한 시간이니까~ 케이크를 사갖고 갈까??\'
\'아니.. 아니. 기념품을 맞출까??? 그건 주제 넘나??\'
이런 저런 행복한 생각과 고민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우리 가족은 안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마을이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 없는 곳에 군자마을이 숨어있더군요..
반갑게 맞아 주시는 분들 사이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고,
김용택시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깊은 강연도 들었습니다.

이후, 우리 예린이가 고택에 들어가 시 한편으로 일기를 썼다지요???^^
한 시간의 학습효과가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파일을 첨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글쓰기에 파일 올리는 기능은 없네요..
아쉽습니다~~^^

하림과 집시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더욱이 우리들만을 위한 공연이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튿날 고택식구의 센스를 옅볼수 있었던 기획- 가족사진 촬영
늘 신랑이 사진을 찍어주다보니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었는데 고맙습니다~~~

외동이 우리 예린이에게는
고택의 문살과 벽지가 한지인것도,
대청마루에 놓인 바둑알도, 옆집이모가 가르쳐준 알까기도,
방명록에 엮인 5침안법도,
전통가옥에서 하룻밤을 묵은것도,
가수의 라이브공연을 가까이 보고, 신나게 박수치며 즐긴것도,
카메라가 따라 다니며 인터뷰하는것도,
모두 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예린이가 말하길.. 키자니아(직업체험시설)보다도 일등이라고요^^

모두 모두 고택식구들 덕분이지요..
우리 가족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피디님, 작가님, 도우리1,2,3호님, 무덥고 신경쓰실일이 많으셨을텐데..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거운 카메라들고 인터뷰촬영해 주신 카메라맨님들~
제대로 인터뷰를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그러나, 고택에서 눈을 뜬 아침 하룻밤을 묵은 소감을 여쭈실까봐~ 준비하고 있었다는요...^^
참가자들 모두 마지막 인터뷰에선 말솜씨가 달라졌음을 느끼실듯..

긴 시간동안 캠프를 위해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립습니다....

아, 그리고요.. 제가 감히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튿날 오후, 녹화방송을 앞두고 많은 많은 사람들이 군자마을로 모였습니다.
모두들, 자리를 맡아 놓고 리허설을 감상하시는 분들도 보였고,
군자마을을 산책하시며 감동하시는 분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 분들께 녹화방송만 보고 가시게 하는게 죄송하더라구요..
물론 다른 프로그램의 녹방은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고택음악회잖아요????
(이 주인의식은 언제부터 생긴걸까요..??^^)

녹화방송을 보시기 위해 일찍 오시는 분들께 고택음악회만의 체험행사를 진행하면 어떨지요..?
예를 들면 고택에 어울리는 매듭공예로 팔찌 만들기,
우리가 고택에서 보았던 5침안법을 이용한 전통서책 만들기..등등

고택식구들에게는
초대한 손님에게 빈손으로 보내기 힘든부분을 채워줄수 있어 주최측의 성의도 보여줄수도 있고,
초대받은 손님에게는
만드는 재미도 있고, 또 만들고 나서는 고택음악회의 기념품이 될 수도 있으니, 다른 녹방과는 달리
대접받는 느낌도 줄수 있어.. 두루두루 참 괜찮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참... 직업은 못 속인다더니.. 참고로 저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예예술강사네요..
혹시나 재능기부 원하시면 언제나~! 늘!!! 밥만 먹여주시면 환영입니다~~!!^^)

아... 글이 너무 길지요???
전 왜 작가님 인터뷰도 그랬고, 왜케 할말이 많은걸까요???!
고택음악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