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결혼생활 서로의 모습에 세월이 보이네요..여보 힘내요

  • 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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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8 17:27
안녕하세요? 저희 인생이야기 올립니다 라디오나 사연은 처음이라 엄청 두근거리네요

처음 결혼할 때의 든든한 직장을 3년만에 이직해야했고 작곡전공으로
남자로서 해볼만한 직장이 별로없었지만 한 아이의 아빠로서 힘든일도 마다않고
나보다 더 고운손으로 현장직에 뛰어든 남편 ..
남들이 말하는 3D직업  ...음대전공해서 상상이나했었겠나...

새벽4시에 출근하고 비가오면 비맞고 무더운 여름에는 녹초가되는
우리집가장인 저희신랑..참 고맙고  미안합니다
결혼전엔 귀하디 귀한 외동아들 음대출신인 저 사람 ..
자다가 문득 본 새벽출근길뒷모습은 왜그리 힘없이 축 늘어져
힘들어보일까요? 바쁘게만 살아온 맞벌이 10년에무심코 본 신랑의얼굴과 몸에서 나이가..
마음이 아프네요

여보 나도 열심히 살림하고 준이 잘 키울께요
한번씩 서로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이렇게 먹고사니..인생이 무엇일까..하지만 자식만 바라보고 열심히사니
시간은 저절로 이만치 왔다고..우리부모님들도 그랬을거라고 ..

여보 우리부모님께도 잘하고 건강하게 아들 준이잘키우며 또 열심히
하루하루 우리의 인생을 그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