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봄날은간다

  • 신선영
  • 0
  • 330
  • 글주소 복사
  • 2020-03-26 13:13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심쿵하는 삼월 어느날
달빛사이로 새 하얗게  수놓았던   목련꽃들도
이제  하나둘씩  화려함을 내던지고
잔인한  사월을 맞이하나  봅니다
어릴적  떨어지는  목련과 벚꽃들을  보며
가슴 설레고  가슴  아파하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릴적  가졌던  순수함이
사라져 이젠  가슴 한켠의 추억으로 남았어요
2020년의 봄은  또  이렇게  아무느낌도  없이
내 추억의 한페이지로 자리할까요
2020년의 봄은  느닷없는  불청객으로
휩쓸려  사라진대도
다음에 다가올  봄은  가슴따뜻하게  놓아줄  봄을  
기다리고  생각해봅니다
코로나가  나를  속일지언정  
너무  노여워하진 않을래요
대구시민들과  따뜻한마음을  나누며
극복하는  봄을 보내봅니다

신청곡)
김윤아-봄날은간다
버스커버스커-벚꽃엔딩
서문탁-사랑 결코 시들지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