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내복을 샀습니다.
-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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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19:24
안녕하세요.태영님.
연말에,선거에 어수선한 연말임니다.
저는 어제 치과에 갔던길에 3살먹은 우리애를데리고
대구에서 제일큰 (서문)시장에 갔었습니다.
한바퀴를 쭉 돌고 오랜만에 큰장엘 나오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만 해도 시간이 잘흐르더군요.
주단도매집에도 가보고 돌아다니다 배가고파 난전
(포장마차)에 국수도 사먹고 이것저것골라 가격에 흥정재미까지.....
그런데 물건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추석이 지나고 이렇게 채소가격이며 모든게 갑자기 많이
오르다니 좀 이상하지않나요?
아님, 제가 너무오랜만에 나와 물가를 몰라서 그런가요?
재래시장이 이정도인데 마트나 백화점은 어떻겠어요?
하여튼 돌아다니다보니 엄마와 장보러갔던 어릴적기억도 나고 항상 빨간 내복을 입으셨던 어머니 기억이 났습니다..
단벌에 낡고 볼품없었지만 항상 엄마의품안에 안긴것처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제게 소중한 그런 빨간내복이었던것같아요.
요즘은 소재도 좋아졌고 내복도 다양해졌지만......
그 옛날 어머니가 사주신 빨간내복이 입고싶어
완전히 빨간건 아니지만 애들것과 제것을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신청곡은 최재훈의 고마워요,이루의 겨울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