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혼인신고하던 날...
-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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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6 11:54
안녕하십니까...
저는 22살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애기아빠가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듣고는
한번 사연신청해보라하여 이렇게 글을 써 올립니다
저는 오늘 저희 애기아빠랑 저의 혼인신고하던 그날의 일을
여러분께 들려주고자 하는데요
제 나이 19살..
신랑나이 21살...
저희는 같은동네 오빠 동생으로 지내던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사랑? 사랑이라면 사랑이였겠죠.....
어린나이지만....
우린 그렇게 만나고 사랑하게되었어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사귄지 5개월도안돼 뱃속에 꼬물꼬물 아기가 자라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참.... 지금생각하면 둘다
너무 철이없었고..또...
불효자식들이지요....
부모를 설득하기엔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시댁에선
선뜻 쉽게 받아주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는 묵묵히 입을 다무시고 한없이 우시기만 하셨습니다
그리곤... 친정어머니가 문제였지요
손목을 잡고는 병원에 아기를 지우러가자는둥
너 같은 딸 없다 짐 싸들고 나가라는둥...
엄마의 심정 이해는 했지만..
워낙에 애기들을 좋아하는 저라....
뱃속 아기를 쉽게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한달생각할 시간을 달라던 친정엄마는
그동안 집에들어오지말라며
제 얼굴을 보면 눈물날것 같다며..
잠시 어디나가있어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나간이후로부터
시댁에서 지내게 되었지요..
어렵사리 친정엄마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혼인신고 부터 부축이던 친정엄마의 말씀데로
결혼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신랑이랑 저는 동구청으로 달려가
혼인신고를 할려는데...................
이런...ㅡㅡ
신랑은 괜찮은데
전..... 미성년자라...
부모가 함께와야된다네요..
이게 무슨 창피입니까...???????
또 한번 쳐다보기도 미안한 엄마에게
부탁한번 더 하게되네요
\"엄마.... 동구청 같이가주면 안돼?\"
하곤 친정집으로 쫒아갔더니
결혼승락하고 어찌나 우셨던지
눈이 퉁퉁 부어있으셨습니다...
이렇게 다 쓰자니 솔찍히 내용이 너무 길어질것같구요
그렇게 그렇게 혼인신고를 마치고
건강한 아들을 놓고...
1년후 저희는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예전보단 많이 밝아지신 저희엄마와...
아릿다운 외모의 저희 시어머니 손을잡고 촛불을 켜로올라가시고
친딸처럼 사랑해주시는 시아버지와
몸이 않좋으신 친정아버지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튼튼한 아들 그리고 뱃속에 둘째 아기를
품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엄마 아빠 아버지 어머니..
속썩인만큼... 마음고생시킨만큼
저희 잘살겠습니다...
행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22살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애기아빠가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듣고는
한번 사연신청해보라하여 이렇게 글을 써 올립니다
저는 오늘 저희 애기아빠랑 저의 혼인신고하던 그날의 일을
여러분께 들려주고자 하는데요
제 나이 19살..
신랑나이 21살...
저희는 같은동네 오빠 동생으로 지내던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사랑? 사랑이라면 사랑이였겠죠.....
어린나이지만....
우린 그렇게 만나고 사랑하게되었어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사귄지 5개월도안돼 뱃속에 꼬물꼬물 아기가 자라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참.... 지금생각하면 둘다
너무 철이없었고..또...
불효자식들이지요....
부모를 설득하기엔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시댁에선
선뜻 쉽게 받아주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는 묵묵히 입을 다무시고 한없이 우시기만 하셨습니다
그리곤... 친정어머니가 문제였지요
손목을 잡고는 병원에 아기를 지우러가자는둥
너 같은 딸 없다 짐 싸들고 나가라는둥...
엄마의 심정 이해는 했지만..
워낙에 애기들을 좋아하는 저라....
뱃속 아기를 쉽게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한달생각할 시간을 달라던 친정엄마는
그동안 집에들어오지말라며
제 얼굴을 보면 눈물날것 같다며..
잠시 어디나가있어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나간이후로부터
시댁에서 지내게 되었지요..
어렵사리 친정엄마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혼인신고 부터 부축이던 친정엄마의 말씀데로
결혼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신랑이랑 저는 동구청으로 달려가
혼인신고를 할려는데...................
이런...ㅡㅡ
신랑은 괜찮은데
전..... 미성년자라...
부모가 함께와야된다네요..
이게 무슨 창피입니까...???????
또 한번 쳐다보기도 미안한 엄마에게
부탁한번 더 하게되네요
\"엄마.... 동구청 같이가주면 안돼?\"
하곤 친정집으로 쫒아갔더니
결혼승락하고 어찌나 우셨던지
눈이 퉁퉁 부어있으셨습니다...
이렇게 다 쓰자니 솔찍히 내용이 너무 길어질것같구요
그렇게 그렇게 혼인신고를 마치고
건강한 아들을 놓고...
1년후 저희는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예전보단 많이 밝아지신 저희엄마와...
아릿다운 외모의 저희 시어머니 손을잡고 촛불을 켜로올라가시고
친딸처럼 사랑해주시는 시아버지와
몸이 않좋으신 친정아버지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튼튼한 아들 그리고 뱃속에 둘째 아기를
품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엄마 아빠 아버지 어머니..
속썩인만큼... 마음고생시킨만큼
저희 잘살겠습니다...
행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