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고3되어버린 기분좋은 이야기

  • 이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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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4 02:23
안녕하세요? 내년에 고2되는 고1인 여학생이에요
태영오빠는 고등학생때 졸지에 고3이 되어본적이 있나요?
전 되어봤어요.^^바로 12일 저녁에요
아빠께서 퇴근하시고 종이봉투를 놓고선 저를 부르는 거에요
후다닥 달려가 보아 종이봉투안을 보니 왠 상자 2개와 찹쌀떡이 있는거에요
뭔지 몰라 이리저리 만져보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아빠께서(아, 참고로 군인이세요) 이런일 일어날줄 알고 미정이 고1이라고 사무실에 말해놨는데 형님이 잘못말해서 하시면서 웃으시는거에요
저도 엄마도 늦게 들어온 오빠도 웃어버렸죠
아마 저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생겨난 일이 아닐까 해요^^
하지만 지금 선물 받은 맛이 고3때 이 맛 그대로 일까 걱정이에요
제가 고3이 되어 부담감으로 인해 이 맛이 아닌 다른맛으로 느껴 버리면 어떡하죠?
사실 살짝 걱이되요
저 위로 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고3때 선물이 엄청들어왔어요
이리저리 택배로도 오고 그랬었는데 오빠는 이 선물이
\'선물인 나는 이렇게 들어오고 잇는데 넌 그만큼 공부하냐?\'
이런 식으로....삐뚤어 져버린거죵-_-..................
제 기억으론 수능 끝날때까지 선물 거들떠 안봣을꺼요? 물론 손도 안댓을꺼구요...
저도 소중히 준비한 선물들을 거들떠 안보는 상황이 일어나면 어떡하죠?
태영오빠가 이 맘 변하지 않게 힘이 될만한 몇마디좀 해주세요
그럼 변하지 않을것같아요

루씨(조은영)의 무비스타 신청할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