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찾기) 복지관에서 마지막 수업을 끝내며
-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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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7 18:51
저는 아직까지 겨울 방학을 즐기고 있는 스물한살 학생입니다.
방학 동안 저는 본동의 한 복지관에서 공부방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오늘 마지막 수업이 끝이 났어요.
고작 두달간 보던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애들 하나하나 끌어 안으면서
\"쌤 이제 안오는데 안섭섭하나 ?\" 고 제가 더 섭섭한티를 팍팍 냈더니,
애들은 그냥 배시시 웃으면서 \"왜요? 쌤은 봄방학 없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수업을 끝내고 복지관에서 나오는데 왜이렇게 진짜 서운한지.
다음 방학때도 오면 되는데, 왜이렇게 끝만 같은건지.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아래서 시작한 공부방 선생님일이지만,
정말 두달간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동지, 하영이, 은미, 성욱이 .. 그리고 다른애들 모두들 보고싶을거야.
그리고 선생님 진짜 여름방학하면
또 복지관에서 공부방 선생님 할거야. 그때까지 다들 씩씩하게 잘 지내!!
니들을 너무 많이 사랑하는 공부방 선생님이.
신청곡 : 브로콜리 너마저 - 앵콜요청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