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미안해요!

  •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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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24 10:06

안녕하세요. 태영씨..

전 대구에서 쭉~ 살다가. 취업하고 김해에서 3년, 결혼하고 전주7개월, 화천 3개월째 살고 있는 초보주부랍니다.

이제 결혼 11개월째인데..
벌써 이사를 두번이나 했네요.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몸이 좋지 않아 입원을 하고,
신랑도 팔을 다쳐 수술 입원을 해, 첫 명절인 설도 병원에서 보냈었는데..

이번 추석도 이곳 화천에서 보내야할 것 같네요.

신랑이 군인이라 밑에 병사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이 두번째 맞는 명절인데..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네요.

그나마 부산인 시댁에 비해 거리가 조금 가깝다는 핑계를 대며 요양차 대구는 한달에 한번씩 내려가곤 했는데..
이달 부터 직장을 다니게 되서 그것조차 만만치가 않네요.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건데..
언제쯤 그래볼 수 있을지...

에휴...

저 대신 저희 집에 제 소식좀 들려주세요!

엄마, 아빠 명절때 못내려가서 죄송하고..
11월에 꼭! 찾아뵐께요!!!
그때가서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p.s 태영씨~
부모님께 효도한번 하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