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이나 식사권)사 랑.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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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8 23:20
어느때와 다름없는 출근길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전 외투를 꼭 껴안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을 만났어요.
올해 스물둘.
벌써 이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갑더라고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어요.
아무렇지 않게 애인있냐며 서로 이야기를 했죠.
그러다, 차가 와서 제가 먼저 버스에 올라탔어요.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눈물이 핑. 하고 도는거에요.
정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는거. 있잖아요 왜.
순간, 그때의 두근거림이 생각나서 그랬나봐요.
지난 이년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순간,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 사람을 어찌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그렇게 눈물이 났나봐요.
사 랑.
정말 그게 뭘까요.
그 사람이 흘린 추억의 향기에 , 오늘 하루종일 몽롱하네요.
그 사람에게도 내가, 이런 사랑이었을까요?
오늘은 왠지. 이 노래가 듣고 싶어요.
꼭 들려주세요.
손담비의 느리게잊기.
ps;목요일을 제외하고 방송해주시면 안될까요?
목요일엔 제가 사정이있어 라디오를 못듣거든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