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금..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집에서 버스타고 한 15분 거리에 대학교가 있는데 거기서는 그 학교 학생이
아니라도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시험기간에 자주 갔던 곳이었죠..
지금은 대학교 3학년인데 오늘도 시험공부를 좀 해보고자 !!
아침일찍부터 자리를 맡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 제가 낮에 친구랑 얘기한다고 1시간 정도를 비웠는데
평소에는 더 오래 비웠어도 그런일이 없었는데 .....
제 가방이 없어졌더군요..
전 순간 제가 들고나갔나 싶어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역시 아니었죠.

그 가방안에는 다음주 시험을 앞두고 제가 열심히 정리해둔 연습장이랑..
지갑, 화장품 등이 들어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머릿속이 하얘졌죠..

그나마 폰은 주머니에 넣고 나가서 다행인데.......
전 진짜 아직도 믿기질 않네요..
늘.. 도서관앞에 소지품 주의라고 붙어있어도 저한텐 이런일이 안생길거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 제대로 저 스스로도 화가나고 그 가방 가져간 사람한테는
지금 저주를 내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죠?

덕분에 전 공부도 안될 뿐더러..
돈이 없어 저녁도 못먹고 .. 교통카드도 없어서 오늘같이 추운날에
걸어오고 책이랑 필통이랑 주섬주섬 챙겨서 집에 오긴 왔는데
엄마한텐 어떻게 상황설명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엄청 혼이 나겠죠 ....................
정말 어이없고 짜증나는 오늘입니다..

아....저 진짜 시험 공부도 안되고 지금 너무 짜증나고 눈물나요 ㅠㅠㅠㅠ
다들 소지품 주의하세요....................

노래 틀어주세요...........................


장혜진 - 한번만 울고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