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쁜 딸

  • 최경희
  • 0
  • 837
  • 글주소 복사
  • 2009-12-25 20:20
이제 12월의 달력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세월의 빠름은 화살과도 같습니다.
어느새 우리딸이 벌써 22살이되더니 달력이 넘어가면 23살이
됩니다.
88년8월달에 우렁찬 울음으로 태어나 젖을 먹고 건강하게
크면서 어느덧 아장아장 걸어가는것에 대견함을 느끼더니
초등학교를 가던날 작은 키에 1번으로 줄을선 우리딸이 안스러워
아침마다 열심히 밥을 먹이면서 별탈없이 졸업을 하고 중학교와 고등
학교를 다니면서 사춘기를 맟이합니다.
친구들과의 싸움과 몸의 변화로 툭 하면 토라지고 화를내는 아픔을
격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고 대학을 가던날 어느덧 엄마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쇼핑을하는것에 마음이 즐겁고 여자의 모습으로 변한
딸이 대견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딸이 오늘도 친구를 만난다고 외출준비를합니다.
엄마와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친구들과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로운 날에 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한창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좋은 우리딸
비밀도 많아지고 남자친구를 만나는것도 의심되지만 아직도
말을 하지않고 있는 딸이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봅니다.
그런 딸이 이제는 엄마의 품에서 떠날 차비를합니다.
언제나 품에서 내려 놓치 않을거라 믿었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을
부담스러워하는 딸이 이별의 시간을 줍니다.
그래도 항상 어딜가나 우리딸을 생각합니다.
항상 착하고 엄마를 많이 이해하는 우리딸 나와의 쇼핑도 함께하고 목욕도
같이가는 우리딸이 있어 행복합니다.
함꼐 이야기하고 즐거운일이나 힘든일이 있을때도 서로 의논하는
우리딸이 있어 즐겁습니다.
지금처럼 조금더 엄마에게 관심을 가지고 비밀이 없는 엄마와 딸이 되길
바라고 많은 추억의20대를 보내길 바래봅니다.오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고 새해 더욱 예쁜 우리딸이 되어주렴.
항상 너를 사랑한다.
  

신청곡: 김태우의 사랑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