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세상에 이런일이...ㅠ

  • 이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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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29 17:20
마지막 시험을 두고 이렇게 고생할 줄이야...ㅠ

월요일 수업 끝나고 집에 들어온 시간...11시 40분쯤.

시험 시간 확인을 위해 잠시 컴터를 켰다가 씻고 나온 시간..12시 20분쯤.

주변 정리를 하고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을 위해 책을 보다가..

3시 30분쯤 이제 잠은 좀 자야지...생각하면서 누웠는데...허걱! 잠이 안 오는 거예요..ㅠ

4시 20분경 억지로 억지로 잠을 청하고...

예약해 둔 6시 모닝콜에 눈을 떴씁니다!!

얼른 준비하고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말이죠^^

그런데 오늘 하루... 대략 난감... 정말 말이 필요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정신없이 준비하고  7시 30분에 나갔는데... 버스가 안옵니다.

배차간격은 7분..10분사이라는데 왜 20분이 넘도록 차가 안 오는 걸까요?

바람도 씽씽~ 추운데서 한참을 덜덜 떨어야 했죠....ㅠ

평소 30분이면 가던 지하철 환승역까지 50분이 걸립니다...

도대체 승객도 없는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

시속 60, 70 도로를 40으로 달리는 버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ㅠ

그 시간동안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지하철로 환승하고 차 시간 땜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

내리자 마자 터미널을 향해 열심히 달렸어요.

제 인생에서 최고로 빨랐던 달리기 기록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 학교 간다면서 왜 터미널로 가냐구요? 학교가 안동에 있답니다. 안동대^^ 자취를 하다가 이번 학기엔 수업이 몇개 없어서 통학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열심히 뛰어갔는데 눈 앞에서 출발해 버리는 버스...

터미널에 앉아 25분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냥 조금만 일찍왔으면...이라는 아쉬움 정도였는데...

다음 버스는.....더 할 말이 없네요....ㅠ

고속도로 위에서 고장이 나버렸어요...

기사 아저씨도 안절부절 하시더니 미안하지만 다음 차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또다시 30분 가량을 기다려 간신히 타고 출발한 버스......

채 5분도 달리지 않았는데....고속도로 공사한다고 차량 정체ㅠ.ㅠ

그렇게 저렇게 지나서 드디어 도착!!

시간은 이미... 나의 예상시간을 2시간 30분이나 늦어버린 1시 10분...

이럴거면 잠이라도 푹~ 잘껄ㅠ  

이런게 머피의 법칙이라는 건가요??

마지막 시험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참... 성적이 기대됩니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상한 하루를 보내고 나니 머리도 띵~한 것이 몹시 피곤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