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태영씨!우리딸 자랑 한번 할래요.^^**

  • 전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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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22 16:35
안녕하세요? 태영씨~
봄이 다가왔는지 며칠째 날씨가 포근하네요.
지금은  중2올라가는 딸이 봄방학이라
집에서 쉬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 주방에서 1시간넘게 뚝딱뚝딱 난리가 났습니다.
딸의 친구 생일을 앞둔 지금 초코렛이 듬뿍 발린 쿠키를 만든다고
난리법석입니다.
어제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을 하고온 딸의 손에 마트봉지가 들려 있더니
아마 어제 재료를 사 가지고 온 모양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주는 얼마되지 않는 용돈을 모아 딸은 특별한 날이되면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주고 멋진 그림도 그려주고
이런저런일로 우리가족을 자주 감동시킨답니다.
솔직히 저는 음식솜씨나 그림솜씨가 별로인데 우리딸은
정말 손재주는 타고난 것 같습니다.
어느날 외출하려고 하는데 "엄마~잠깐.잠깐만 기다려~"이러더니 제 앞에 떡하니 서서 "자아~눈 감으세요"이러는겁니다.
"뭘 갖고 또 날 감동시키려나?"이러며 눈을 감고 있는데 목이 따뜻해지는겁니다.
글쎄 고사리같은 손으로 언제 떴는지 목도리를 내 목에 칭칭 감아주는 겁니다.
추운 날씨에 등교하는 딸을 위해 엄마가 목도리를 선물해야하는데 항상 이 엄마를 더 챙겨주는 내 엄마같은 착한 우리딸.
특별한날에 딸에게 빠지지 않고 받는 선물이 있는데 그건 그림 선물이랍니다.
미술학원에 가지 않고도 눈썰미가 있는딸은 그림을 아주 정말 아주 잘 그린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그림하나 그려달라고 줄을 설 정도랍니다.
지금도 쿠키를 만들고 있는데 반 친구에게 내일 준다면서 쿠키마다 녹인 초콜렛으로 색다른 그림과 글을 새겨놓고 있더라구요.
물론 우리 가족은 1순위로 그 초코쿠키를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데...
태영씨!저 엄청 부럽죠??호호.
솔직히 난 아직도 무엇하나 하려고하면 게을러서 하기가 싫을때가 있는데 우리딸은 무엇이든 뚝딱뚝딱~ 짠~하고 내놓는 요술쟁이같은 딸이랍니다.
어떨때는 저와는 전혀 닮지않은 딸의 재주를 보고는 "자가 내 딸이 맞나?"이럴정도로 정말 손재주가 많은 딸이랍니다.
마트나 제과점에서 산 발렌타인 선물 초코렛보다 우리딸이
내미는 쿠키가 얼마나 예쁘고 맛있는줄 몰라요.
물론 아직까지는 뒷정리를 하긴 한다고 해도 잘 못해서 제가
오븐 안이며 설겆이등 주방 뒷정리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만하면 우리딸
요술쟁이 같은 재주많은 딸이죠.호호.
솔직히 저는 아이들 어릴때는 피자나 탕수육 이런것도 시켜먹지 않고 집에서 다 만들어 주었는데 지금은 하기가 귀찮아 잘 만들어주지 않는답니다.
이제는 제가 특별하게 가족들에게 만들어주는 음식보다 딸이 해주는 특별한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네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우리딸 벌써 다 커버린것 같은거 있죠.호호.
태영씨~그리고 공.매.직 관계자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소녀시대-웃자 신청.딸이 좋아하는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