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합니다. 눈치 없는 우리 상사

  • 이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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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8 14:20
한여름의 찌는듯한 무더위에..이번 해외출장 길에 올랐는데,
평소 같으면 투덜 되었을 터인디..
이번에는 옆팀에 있는 여자친구도 같은 곳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얼마나 기쁘던지..애써 즐거움을 감추고 업무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
주말이나 퇴근 후에는 주변 구경도 해야 겠다 부푼 꿈을 꾸고 있는데..

차라리 옆에 있으면서 못보는게 더 괴롭더군요.
눈치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차장님
식사도 자기랑 같이 하자. 퇴근하고는 꼭 맥주 한잔 하자.
물건 사러 갈때는 꼭 저를 데리고 가구요 ㅠ.ㅠ
그러곤 물어 보십니다.
“ 너희 둘이 연인 사이 맞나? 별로 그렇게 안보인다. 사랑은 감출수 없는건데 둘이 안어울리는 듯하다 “ 이건 또 무슨 악담인지 ㅠ.ㅠ

처음 출장길에 떠날때의 즐거움은 하나 없이 눈치 보기 바쁩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여친은 다시 복귀했습니다! 이 허무함이란..

다른팀을 보면 사내커플있으면 둘이 잘 연결 해줄려고 배려하고,
없는 말도 지어낸다는데 ㅠ.ㅠ
눈치 없는 우리 상사 쫌 말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