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0회 칠곡군 왜관읍 매원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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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2 07:06

2023.6.10. 칠곡군 왜관읍 매원1리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더불어 

조선시대 영남의 3대 반촌 중 하나로 손꼽혔던 칠곡 매원마을!

 

올 4월, 마을 전체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예고된 이곳엔 

6·25 당시 인민군 지휘본부가 설치돼 

미군의 집중폭격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던 

다부동 전투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신념과 열정으로 한옥 보존에 평생을 바친 내 고향 부모님의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한낮이면 40~50도에 육박하는 참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꿀 뚝뚝 달달 수치 치사량의 참외밭 고백타임,

남편 담배 훔쳐 피운 87세 매원리 걸크러시 어머니의 화끈한 인생철학, 

고택 주말집사를 자처한 중방댁 6남매 장남의 TV 출연 신청 뒷얘기, 

무단가출까지 불사하고 순창-왜관을 직진했던 잉꼬부부의 불도저급 러브스토리까지...

 

뜨거운 6월의 한가운데, 

수백 년 역사가 묻어나는 고택마다 

흥미진진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는  

칠곡 왜관읍 매원마을로 고택나들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