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결혼 기념일

  • 서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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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0 17:10
작년부터 작은 교습소를 하고 있습니다
11월 20일.. 결혼 기념일이라고, 시험임에도 보강도 비워놓고...
특별한 날을 기대했건만...


선물은 커녕, 카드 한 장, 꽃 한송이 없이
아무 공도 들이지 않은채 슬쩍 넘어가고 있는 남편
향후 10년은 바가지 긁으면서 미워해줄려고 했는데
참으며... 다만 남편을 방송으로만 슬쩍 신고합니다.


없던 종교도 급할 때면 찾게 되네요.


하나님 부처님...
남편에게 이벤트의 은사를 주셔서
육아와 일에 지친 아내에게 기쁨이 되게 하시고
제게는 남편의 부족함과 센스없음을 참아주고
속히 남편이 더 좋은 것으로 채워줄꺼라는 기대와 함께
그것을 기다리는 인내를 허락하소서.


그러나,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남편의 옆구리를 콕콕 찔러주시고
하루동안 상심이 컸던 만큼
후히 갚아주게 하소서. ^^

저 많이 참았씀돠.^^
아...결혼생활 6년,
한 해 한 해 더 보듬고,
더 세워주고,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해야

천국같은 가정을 꾸려갈 수 있다는 것을...
부디 내년에는
나의 기도가 응답되어
감격의 이벤트, 기쁨의 눈물로
방송가에 도배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신진기씨~
나와 비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어서
늘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이승기의 결혼해줄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