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윤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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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2 08:36
이른 아침..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주라서 이불속에서 꼼지락꼼지락... 전화벨 소리에 놀라 일어났더니. 엄마더라구요.. 깜박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내놓지 않았다며 귀찮더라도 좀 부탁한다고 하시네요^^; 5분만 자고 내놓을게 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더 누워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외할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외할머니가 계신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셨답니다. 대상포진을 앓고 나서부터는 겨울에 유난히도 다리가 저리다며 힘들어 하시는 엄마도 병원에서 할머니 간호를 하시는데 조금만 더를 외치며 귀찮아 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년전 암선고를 받으셨지만 90살을 바라보시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록 정정하신 외할머니..
곁에 계실 때 더 잘 챙겨드리고 더 많이 표현해야하는데 마음 만큼 쉽지가 않네요..
어쩜 마음 만큼 쉽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핑계에 불과 한 건 아닌지...
외할머니를 뵈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제 마음 글로 대신합니다.

"할머니!! 저희 엄마의 엄마이셔서... 그리고 저희들의 외할머니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병원에서 퇴원하시면
맛있는거 드시러 꼭 모실게요.. 할머니..... 사랑해요"


소중한건 곁에 없을 때 비로서 소중함의 존재를 안다고 했던가요?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