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권) 발이 차가워지는 남자

  • 이화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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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1 21:05
작년부터 신랑이 발이 시렵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야 자기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봐! 약 한제 먹어야 되겠다\" 그지!!
\"악은 뭐 아이들 학원비도 빠듯한데 ...\'
그렇게 한해 겨울을 보내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을 맞이 했어요
어째 사는게 신랑 약한제 지어줄 여유도 없는 것인지. ...
우리집뿐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큰애는 고2 작은애는 중1 신랑이 벌어주는 돈으로 열심히 살고 있어요.
덕분에 아이들도 학원에 많이 보내지 않지만 아빠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공부도 걱정되지 않을 만큼해요. 그런 모습에 신랑은 자신의 몸을 돌볼 생각보다 아이들 걱정을 하고요.
또 찬바람이 불면 따뜻했던 신랑의 발이 차가워지겠지요.
요번 겨울에는 꼭 신랑의 발이 따뜻하게 되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우리집 대장인 신랑에게 노래한곡 선물 하고 싶어요.
채리필터의 (오리날다) 꼭 꼭 꼭 들려 주세요.
찬바람이 부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