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마음을 치료하고 싶습니다.

  • 송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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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4 11:55
안녕하세요 29살 되는 매직뮤직 팬 입니다.
정말 듣기만하다 이렇게 글쓸려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위로받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저희는 올해 가을 결혼할려고 준비한 커플이였습니다..
티비는 어떤걸 살지 아이를 몇이나 낳을지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갔었습니다
예식장도 알아보고 신혼여행지도 알아보고 집을 구하던중 ...집안끼리의 의견 차이로 인해
8년을 알고 지냈고.. 5년을 사궜고.. 1년전부터 결혼을 함께 꿈꿔오던 우리 둘사이가
단 하루만에... 유리창 깨지듯이 한 순간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우리 둘만의 싸움이 아니였기에 다시 어쩔수도 없이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기 바로 전 실패한 느낌이랄 까요~
아무 의욕도 무엇도 다시 시작할 기운이 없습니다. 한 드라마의 대사처럼 한달,두달, 세달만에
정말 깨끗이 다 잊고 싶었는데....  제 마음은 왜이렇게 여리게 만들어 졌을까요~
헤어지고 한달동안 친구들과 회사동료들에게 결혼준비 잘 되가고 있다고 그냥 거짓말 하고 다녔습니다.
친구들 결혼 첩정장만 봐도 눈물이 나구요. 결혼식가면 신부보다 더 많이 울곤 합니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도 있는  정말 숨고싶은 12월 입니다.
다시 누군가를 만날수 있을까요?!! 저게도 다시 사랑이 아니 다른 사람이 올까요?!!

익명으로 소개부탁드려요 친구 아뒤라서요.
신청곡은 울랄라세션의 서쪽 하늘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