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이용권>뒷모습은 할아버지인 울아빠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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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1 22:33
저희 아버지는 일때문에 구미에서 지내시며 주말에만 집에 내랴오세요.
주말엔 저도 약속있고 하다보면 아버지얼굴 제대로 못보는일도 있습니다.
저번주말에 아버지가 내려오셨을때 날씨가 너무좋아서 낮에 수성유원지에 가서 점심먹고 유원지근처를 걷는데 아빠뒤를 따라가며 보니 아빠머리가 하얀겁니다. 앞모습을 볼때완 다르게 아빠의 뒷모습은 다르게 느껴졌어요. 육십이 다된 울 아빠. 어렸을땐 항상 절 무둥태워서 이곳을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 든든하던 어깨가 아니었어요. 흰머리도 많고. .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자식들때문에 많이 늙으신거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제가 아빠보고 염색하러 미용실가자고 하니까 . .\"나이드니까 흰머리나는건 당연한거지\" 라며 그냥 허허웃으셨어요.
아직 전 시집도 안갔는데 벌써 머리가 하얘진 아빠모습은 싫어요.
이사연이 꼭 당첨되서 미용실쿠폰받아서 아버지 손잡고 염색하러 가고싶습니다
염색하면 울아빠 10년은 젊더보일거같아요 ^^


당첨기원합니다 !! 비나이다~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