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님!!

  • 김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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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7 03:02
(익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공DJ님

저는 중3때부터 공매직을 애청해오고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저의 고민을 같이 나눌사람이 필요해서입니다

말씀드리자면...

제가 중3때 첫눈에 반한 애가 있었습니다.
보통 학생이라면 용감하게 다가가는게 맞지만
남자같이 생긴외모, 남자교복을 입은 그녀가 준 문화적 충격과
주기율표,또 화학에 대한 공부를 초6때 했다던 그녀였기에 저는 포기했었습니다.
공부한다고 안받아줄것이 뻔했으니까요
그러다 얼마안가 후회를 했으나, 그녀와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다 얻은 그녀의 폰번호.
원래 제 성격자체가 교회오빠 같았기에
그 번호로 연락을 하는것은 무리였지만,
용기를 내어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다행이도 그녀와 계속해서 연락을 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
저는 저를 주체하지못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공매직에 먼저 사연을 올렸죠.
올리는것까진 좋았으나 올리고난 후,
저는 이런저런 일로 공매직을 못들었고,
사연이 읽혀졌는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그 일이 잊혀지고...
저는 급한마음에 고백을 했습니다.
라디오 사연에 썼던것과는 정반대로
남자답지 못하게 말입니다.
고백받을때는 그녀도 기뻐했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연락은 오질 않았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그녀에게 대답을 재촉했죠
결국 대답은 오질않았고
저는 그녀를 잊어버리려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날때 마다
잊혀질만 하면 무언가 때문에 그녀가 자꾸 생각나는 것입니다.
그러다 말겠지 했더니
하늘이 도운걸까요
요즘엔 제가 의도한것도 아닌데
거의 만날수없는 그녀를 만납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용기를 내어 인사했습니다.
그녀는 받아줬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다시시작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알았다고 했지만
결국 연락이 오질않는군요.

그녀에 대한 상사병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긴해서 몰골이 말이 아닌건 알지만

다시 그녀에게 남자답게 고백을 할까요?

아님 포기해야하나요? 저는 건축학개론 찍기 싫은데..

그냥 그녀가 듣고있다면 저한테 전화라도 해줬으면해요

여튼 공DJ님은 제 고민을 잘 해결해주실거라 믿어요~

아! 너무길었나요?

마지막으로 신청곡하나만요~

바이브 - 별이 빛나는 밤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