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빠.
정말 오랜만이네요
지금으로부터 어언 11년전이네요. 제가 중3때였으니깐~
학교 마치고 친구들과 동아백화점 수성점 뒤에서 어슬렁(?)거리고 놀고 다닐때
리포터 언니가 매직뮤직 축하사연하나만 녹음하자고 해서 되지도 않는 서울말 막 섞어가면서
부끄러움에 묻혀서 인터뷰했었던 그 인연을 시작으로 매직뮤직을 청취하게 됐어요.
그리고 고1때, 무슨코너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를 이여준 리포터언니랑 하는 코너에 사연을 보내서
케이크 선물로 받았어요. 기억날지는 모르겠지만, 낙옆지는게 너무 슬퍼서 학교안에 있는 은행나무에
떨어진 은행잎을 하나하나 다 붙였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이후로도 고등학교때 있었던 재밌었던 사연을 보내기도 했었고
20살때 했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던 것 같고
그리고 6개월동안 짝사랑했던 사람과 잘돼서 1주년이라고 오빠한테 축하받았던 기억도 나요^^

그리고 지금은 그 짝사랑했던 사람과 5년정도의 연애중이고
곧 다가올 7월7일 웨딩마치를 합니당~

양력이라 정확한 칠석날은 아니지만, 숫자가 주는 의미가 좋잖아요~~

여튼, 하고 싶었던 얘기는
바쁜 삶에 치여서 그동안 라디오는 잊고 살다가
텔레비젼광고중에 TBC음악콩쿨 나레이션 목소리가 오빠같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났어요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요???
괜찮으시면 사연 선물대신 결혼식 사회 부탁드리고 싶은뎅....(축가도 괜찮아요! ㅋㅋ)

만약에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안된다해도 어쩔수 없지만요~~~

노래는... K-will의[ 네곁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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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오랜 애청자 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