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병원에서 일을 하는 영양사 입니다.

몇일 전 일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조리사 한분이 제게 오셔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진통제 하나 얻자고 하시더라구요

해서 저 병원 약재과에 가서 진통제를 가져다 드렸습니다.

오전에 약을 드신 그 여사님 ... 병든 닭처럼 시름 시름 힘도 못 쓰시고... 걷는것도 영 시원찮은 겁니다..

아이고 ~~ 더위 먹은 건 아닌지 속으로 걱정 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저녁 시간이 지나 잠깐 휴계시간 ....

약 드신 여사님 \" 아이고 언니~ 역시 약이 좋은가벼... 먹으니 금방 맑아 졌다니까네...\"
여사님1 \" 역시 서울 약이라서 좋은 가보네\"
여사님1 \" 인심도 좋은지라... 하나 주기 그래서 두개나 더 주더니 ... 그래서 빨리 나은긴가봐\"

저 여사님들 이야기 듣고 있다 살짝... 여사님 혹시 약... 몇개 드셨나요???

제가 하나 드리기 머해서... 두고 두고 드시라고 드린 알약 세알... 원래는 한알인데 .. 우리 여사님... 서울 약이라 좋다며 세알 다 드셨다는...허걱~~~

그날 하루 종일 약에 취해서... 그러셨고... 그리고 여사님들은 다들 서울 약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는...

서울 것이면 외국것이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 울 여사님들 ~~~ 우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