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사연을 남겨봅니다.

여자친구와 어느덧 500일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네요.

처음 사귈 때부터 여자친구는 허리 디스크로 힘들어 했고 그때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던 저는

매일같이 여자친구와 병원에 함께가서 치료받고..연애 초기에는 병원이 우리의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구에서 경주로 직장을 구해 옮겨 오게 되었고 만나는 시간과 횟수는 예전만큼 가지지

못하게 되었어요. 대구와 경주는 1시간 거리에 있지만 마음만큼 달려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수화기 너머로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데 가지 못하는 나의 상황이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끔 만나게 될 때마다 못해준 것들을 다 해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에게는 매일매일의 사랑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다 보니 더 가까이에 두고 기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저를 너무 미워한 것 같아요.

오빠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그럴 때 마다 늘 함께 해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너무 사랑하기에 놓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 문득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 우리가 헤어지는데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구\" 이 질문에

이런 얘기 하지말자고, 헤어지자는 말로 서로 힘들게 하지 말자구요...

헤어짐이 정답이 아닐 텐데... 멀리 있다고 해서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어 표현하는게 잘 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 저의 마음을

매직뮤직에서 잘 전달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하는 리쌍의 \"나란놈은 답은 너다 \"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