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늘어난 주름살의 아버지(식사권)
- 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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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7 01:18
오늘 애가 눈이 조금 빨개서 안과에 갔어요.
마침 아빠가 차를 태워준다고 해서 엄마도 같이 병원을 향했죠.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아빠도 같이 진료를 보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자하고 애와 아빠 둘 다 진료를 보게 됐어요.
애는 결막염이 약간 있어 조금 지나면 괜찮다고 하대요.
약 처방도 안 받고 그냥 진료만 봤는데요.
아빠는 눈을 보시더니 검사를 몇 가지 하자고 합니다.
두 시간이 넘게 검사를 하고는 저와 엄마를 같이 오라 하더니
원장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황반이 중기라고 하네요.
십여년이 되어가는 당뇨때문에 합병증이 온 거라고 합니다.
삼개월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들의 눈에 작은 핏대는 그렇게 잘 알면서
눈이 침침해진, 그리고 당뇨로 살이 부쩍 빠져버린 아빠의 모습은 왜 눈치 채지 못했을까
생각했어요.
아빤 얼마전에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지방간에 위도 안 좋아 금요일에
간수치 검사랑 위내시경을 다시 해야 한다네요.
마냥 건강하시기만 할 줄 알았던 부모님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샌가 늙어가시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금요일 검사 결과가 좋기를 바라구요.
다 잘될거라고 이야기 해 주세요.
말하는대로 된다고 하잖아요^^
신청곡은 이적과 유재석의 <말하는대로>입니다~
마침 아빠가 차를 태워준다고 해서 엄마도 같이 병원을 향했죠.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아빠도 같이 진료를 보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자하고 애와 아빠 둘 다 진료를 보게 됐어요.
애는 결막염이 약간 있어 조금 지나면 괜찮다고 하대요.
약 처방도 안 받고 그냥 진료만 봤는데요.
아빠는 눈을 보시더니 검사를 몇 가지 하자고 합니다.
두 시간이 넘게 검사를 하고는 저와 엄마를 같이 오라 하더니
원장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황반이 중기라고 하네요.
십여년이 되어가는 당뇨때문에 합병증이 온 거라고 합니다.
삼개월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들의 눈에 작은 핏대는 그렇게 잘 알면서
눈이 침침해진, 그리고 당뇨로 살이 부쩍 빠져버린 아빠의 모습은 왜 눈치 채지 못했을까
생각했어요.
아빤 얼마전에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지방간에 위도 안 좋아 금요일에
간수치 검사랑 위내시경을 다시 해야 한다네요.
마냥 건강하시기만 할 줄 알았던 부모님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샌가 늙어가시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금요일 검사 결과가 좋기를 바라구요.
다 잘될거라고 이야기 해 주세요.
말하는대로 된다고 하잖아요^^
신청곡은 이적과 유재석의 <말하는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