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당신이 보고 싶어라~^^
편선지에 곱게 내 마음 적어 보내면 그리운 맘이 당신께 전달되겠죠\'\'
논술시험에 \"최대한 닭살스럽게 연애편지를 서술해시오.\"
이렇게 나오면 몽이는 만점 맞을 수 있을텐데...그죠?
멋진 낭군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고 싶은 지금 이순간 당신은 제 곁에 없지만
눈을 감으면 체취가 느껴지네요.
오빠야, 방금 생각난 건데, 오빤 오빠회사 창립이래 회사로 연애편지를 받는 첫
사원일지도 몰라~그지?
늘 속삭이고, 늘 목소리를 듣고 있지만..그래두 사랑을 전하고픈 몽이 맘 알죠?
새해에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당신도 바라지만... 그보다 더 간절히 몽이가 당신께
바라는 것은 당신 혼자만의 소유가 아닌 당신의 옥체를 고이 보존해 달라는 것이야!

끼니를 걸러 배를 주리게 하지 말 것이며,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로 압박감을 주지 말 것이며,
,지나친 유흥(?)에 젖게 하지 말 것이며, 간접흡연으로 니코틴에 찌들게 하지 말 것이며,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포동포동 살찌우소서~
뽀송뽀송 몽이가 사랑하는 피부를 반질반질 윤내소서~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다음달 첫 내집장만을 하게 되어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제가 썼던 연애편지가 서랍 귀퉁이에 있더라구요.,,
낭군님은 제 바람대로 십년 전보다 10키 이상 포동포동 살쪘구요^^
여전히 출근길에 닭살 멘트를 날려준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사랑의 결실인 두 아이와 더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네요^^
그리고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사랑한다는 말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니까 ㅋ)

윤종신의 환생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