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다

  • 권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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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9 22:32
어제(11월28일 토요일)는 저희 네가족 단양에 패러글라이딩 하고 왔어요.
때가 때인지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아내가 주말에 꼭 쉬는게 아니라서 한달전에 예약을 해서 취소도 어렵고 해서 마스크 꼭 써고 안전수칙 잘 숙지해서 조심히 다녀 왔어요.
갈때는 아내와 중2 첫째 아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둘째아들이 하고 싶다고 해서 아내는 못하고 아들 둘만 체험을 했네요.
예전부터 아내는 너무나 하고 싶어 해서, 제가 아내에게 세명이 하라고 했는데  금액이 만만치가 않아서인지 아내는 결국 안하더라고요. 저는 약간의 고소공포증도 있고 두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너무나 불안해서 처음부터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첫째와 둘째가 거의 동시에 뛰어 올랐는데 제가 더 떨리더라구요.
5분 정도의 비행을 하고나서 저에게로 와서는 하는 첫말이 \"아빠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아빠 엄마도 꼭 해보세요.이거 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첫째는 그렇다치고 평소에 겁이 많은 둘째까지도 저렇게 신나할줄은 몰랐네요.
아내가 하지 못한건 제가 더 아쉬웠네요. 그놈의 돈이 뭔지...
그리고나서 단양구경시장에 가서 새우만두랑 닭강정 사서 차에서 먹었네요.
점심을 먹고 요즘 핫하다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가서 저만 벌벌 떨면서 올라가서 아래로 펼쳐져있는 남한강과 맞은편에 있는 산의 절경은 이름 그대로 만천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였습니다.
그리고 샤인함에 들러 절경을 한번 더 감상하고 대구에 왔어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모두가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수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 된다면 조지마이클이 부른 somebody to love 조심스레 신청해봅니다.
아님 스모키의 living next door to alice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