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회 고령군 다산면 벌지1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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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16:42
30여 가구, 50여명이 거주하는 농촌마을.
특산물 : 쌀, 고추, 참외
*이제는 말할란다
벌지1리 주민들의 속풀이 한마당
- 큰 아들 고등학교 등록금이 없어 전전긍긍 하던 시절
선뜻 돈을 빌려준 고마운 이웃에게...
- 2년 전 세찬 겨울바람 때문에 박살나버린 참외하우스!
그때 밤새 복원작업을 도와준 면 직원과 이웃들에게...
- 시누이 여섯에 외아들인 남편! 때문에 큰 오빠는 결혼을 결사반대했다고...
그땐 미웠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는 어느 여동생의 고백.
- 20년 전 아는 동생에게 1000만원을 떼인 아주머니!
아무개야~ 그 돈으로 잘살고 있니~ 돈 안 갚는 동생에게...
- 딸만 줄줄이 낳아 임신 중에도 걱정이 태산이었던 어르신!
아들 낳는 데 한 몫 단단히 도와준 산파할머니에게...
- 쓰레기를 태우다 마을에 큰 불을 낸 노인회장!
똘똘 뭉쳐 불을 꺼준 동네주민들에게...
*경상도 남편과 전라도 아내의 우여곡절 결혼이야기
지역감정이 심했던 시절
양가집안의 반대 끝에 겨우 결혼을 한 부부!
하지만 결혼생활도 순탄치 만은 않았다고...
이유인 즉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그러던 어느 날 부부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했을까~
결혼 10년 만에 예쁜 딸아이를 떡하니~
금쪽같은 딸아이가 세상 가장 큰 보물이라는 부부의 사연.
*금슬부부
불만이 있어 잔소리를 해도 요지부동인 남편!
싸울 때마다 입을 꾹 닫아버리는 남편 때문에
속 끓는 일도 다반사!
그래도 돌이켜보면 남편 덕분에
큰 싸움 없이 살아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묵묵부답 남편과 잔소리여왕 아내의 사연.
이번주에는 고령군 다산면 벌지1리를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