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0회 봉화군 법전면 소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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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6 23:04
고약한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 편할 날 없고
내리쬐는 볕, 여전히 뜨거워도
고향에선 벌써 다음 계절을 기다립니다.

가을 문턱에서 만난
오늘의 고향은 봉화군 법전면 소지리!

퇴직하고 나면 신나게 놀아야지 작정하고 있는데
귀농! 귀농! 귀농하자! 아내의 성화에
퇴직한 그 해 말에 시골로 들어와 여전히 도시가 그립다는
초보 토마토 농부의 시골예찬.

봉화한약우를 처음 키우기 시작한 소 박사님.
그런데 알고 보니, 밖에서 일해 사료값만 댔을 뿐
소는 아내가 다 키웠다고?
농사의 농 자도 모르는 남편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다가도
남편의 미소만 보면 사르르 녹는다는 애정만점 부부의 사랑가.

땡초보다 따가운 늦여름 땡볕에도
이웃을 위해 고추를 따주며 말벗이 돼주는
백발 성성 이웃 언니동생의 우정이야기까지-

풍성한 가을을 준비하는 봉화 소지리의 사연을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