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9회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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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7 14:03

마을 풍광이 하도 고와서 그 이름도 고와리!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손꼽히는 경치로 꼽히는 제1경 백석탄 계곡을 따라
드넓은 사과밭을 거느린 마을엔
이 가을, 집집마다 인생 노래들이 흘러넘칩니다.  

70년대 고와리 최초의 버스정류소장을 하며
끗발 날리던 어르신께 듣는 83년 인생 소회곡,  
치유센터를 꿈꾸며 귀농해 7년 만에 동네를 접수한
일명 ‘청송 김광석’ 이장님의 가을 낭만곡,
새로 만난 인생 동반자와 함께 30년여 만에 태어난 집으로 돌아와
연일 감동 속에 아침을 맞고 있다는 잉꼬부부의 사랑 담뿍 러브송,
온 가족이 총출동해서 사과 따는 날
사과밭에서 부르는 40대 젊은 농부의 신바람 농부가,
한평생 매운 시집살이를 했지만 시어머니가 몸져 눕자
그 듣기 싫던 잔소리도 달게 들리더라는 70대 효부의 구전민요까지~

듣고 있으면 듣는 귀마저 ‘고와지는’
고와리 어르신들의 노래가 된 인생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