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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개 구군 조정대상.수성구 투기과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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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2년 06월 30일

[앵커]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7개 구.군과 경산시가 1년 반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수성구는 5년 만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렸습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가 침체된 지역 부동산시장에 숨통을 트일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9월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던 대구 수성구가 5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군과 경산시는 1년 반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수성구와 포항 남구 일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규제 완화 조치가 일단 지역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CG]
긴 시간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었던 수성구는 주택담보대출비율, LTV가 40%에서 50%로 늘고, 분양권 전매 제한과 청약 재당첨 제한 기준도 완화됩니다.

[CG]
또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군의 LTV가 50%에서 70%로 확대되고 2주택 이상 보유자도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양도세와 그에 따른 종부세, 취득세 중과세도 완화되고 청약 조건도 풀립니다.

실수요자를 비롯해 일부 다주택자들에게 대출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돌아가는만큼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송원배 /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실수요자에게도 내 집 마련의 기회가 확대됩니다. 다주택자나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대출이 불가능하던 것도 이제 가능하게 됐는데요. 투자 수요도 이제 일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어 집값 하락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DSR 규제가 유지되고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지고 있어 실제 거래에는 큰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다 앞으로 3년 동안 대구에 6만 8천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집값 하락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병환 / 대구시 건축주택과장]
"(공급)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은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시장이 서서히 연착륙해서 정상적인 가격과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고 기대하고 있죠."

새 정부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지방의 요구에 화답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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