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2026년부터 대구도 '소멸 위기' 진입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2년 02월 24일

[앵커]
대구의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4년 뒤부터 소멸 위험 단계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다보니 대구의 경제력 감소폭이
경북보다 훨씬 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 ~ 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소멸 위험이 큽니다.

<C>
대구는 2020년에는 0.70으로 주의 단계지만 2026년엔 0.49로 소멸 위험 단계,
2045년엔 소멸 고위험에 들어갑니다.

2020년 이미 소멸 위험 지역에 든 경북도
2037년 고위험 단계로 진입합니다. <끝>

문제는 대구의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갈수록
확대돼 만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경북보다 빠르다는 겁니다.

<스탠딩+C.G>
이런 인구 감소, 특히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소비 감소를 초래해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C>
한국은행이 가계지출을 추산했더니
대구는 2020년 27조여원에서 2040년 25조여 원으로 8% 넘게 주는데 비해 경북은 30조 원에서 29조 원으로 3%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형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먼저 대구의 경우 비고령층 즉 젊은층의 소비 비중이 경북에 비해서 높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구의 가구수가 경북에 비해서 더 빠른 시기에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
소비 급감으로 2020년 대비 2040년
대구의 생산유발액은 8.4% 감소하지만
경북은 3.1% 감소에 그쳤고
고용유발효과도 대구는 9% 넘게 감소가 예상되지만
경북은 3%대에 머물러 대구의 감소폭이 더 큽니다.

대응 방안의 핵심은 청년층 유출을 막는 겁니다.

[이형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신성장 산업 즉 미래차나 로봇산업 등
여러가지 산업 중심인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서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면 청년층 유출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겁니다."

국가 주도의 일원화된 정책보다는 대구시 자체적으로 지역 대학을 비롯한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국은행은 조언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