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돌풍 vs 텃밭 사수...막판까지 접전 예상

서울지사 현경아
kaka@tbc.co.kr
2024년 04월 03일

[앵커]
이번 총선 대구,경북 최대 격전지
경산에서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 사이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피말리는
승부가 막판까지 펼쳐질 전망입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경산 선거구,

이른 아침 봄비가 내리는 자인시장에서 두 후보의 유세 대결이 펼쳐집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기회발전특구 유치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 기지 구축으로 경산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연일 강조합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후보]
“우리 경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일해 본 젊은 힘 있는 일꾼, 집권 여당 후보가 반드시 국회로 입성해서 우리 경산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대임지구 미니 신도시 조성과 대형아웃렛 유치를 해내겠다며 4선 출신 경륜을 바탕으로 준비된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최경환 / 무소속 후보]
“(경산은) 지난 4년간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경산 발전에 재시동을 걸지 않으면 경산이 침체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준비된 특급 투수를 투입해야 할 때지...”

[CG1]
최근 경산 유권자 대상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사이 접전 양상이 확인됩니다.

3월 22일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와 조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단 1%p.

28일 여론조사에서 다시 8.6%p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남은 선거 기간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CG OUT]

[CG2]
같은 조사에서 8.2%의 지지율을 보인 진보당 남수정 후보와 3.9%로 나타난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도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CG OUT]

[남수정 / 진보당 후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을 만나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 경산의 정치 교체를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거리에서 함께 싸웠던 진보당답게 마지막 남은 일주일 진정성 있게 주민분들 만나 뵙겠습니다.”

[엄정애 / 녹색정의당 후보]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의 삶을 돌보는 것입니다
. 고물가로 시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시
민들에게 다시 지갑을 열 수 있는 민생 정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산시 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허위 주장이 나돌고 당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치열한 양강 구도 속에 경산시 선거구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안갯속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