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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 일상 회복 희망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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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3년 07월 31일

[앵커]
폭염 속에 경북 북부 호우 피해 현장마다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지금까지 민.관.군 3만여 명의 도움에 힘입어 피해 주민들도 아픔을 딛고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사태로 쑥대밭이 됐던 예천 벌방리 마을입니다.

그동안 중장비가 동원되고 복구의 손길이 미치면서
황폐했던 마을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온 자원봉자자들은
농가 냉동 창고에 남아있는 흙을 물로 씻어 내며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최옥란 / 부산적십자사 ]
"저희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 하면 그래서 이렇게 와서 (복구)하고 있으니까.. 힘내고 마음 잘 추스렀으면 좋겠습니다.

산사태로 낙심했던 피해 주민들은
마을이 조금씩 복구가 되자
힘과 기운을 얻고 있습니다.

[우순남 / 예천군 벌방리 피해 주민 ]
"이제 (복구) 다 돼가잖아요 겉으로는.. 안에 하수 같은 거는 (복구) 안됐고".

경북도내 생활개선회 회원들도
영주의 과수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배수로에 쌓인 흙을 삽으로 퍼내자
얼굴은 이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박인숙 / 경북 생활개선회 회원]
"저도 농사짓는데 같은 농민의 마음으로 좀 안타 까죠..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기업과 교육청 직원들이 단체로
예천 수해 현장을 찾아
무너진 비닐하우스 구조물을 걷어내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변강원 /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지원부장]
"작은 힘이지만 보태서 빠른 원상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예천과 영주 등 경북북부 호우 피해지역에
지금까지 민.관.군 3만 5천여 명과 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는
70%정도 이뤄졌고 주택이나 농경지 등
사유 시설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마다 식사 제공과 세탁, 의료봉사는 물론 재난 구호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한마음으로 달려온 도움의 손길에
힘입어 절망에 빠졌던 주민들도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며 희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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