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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특집 2부 예고- 다시 태어난 채터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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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1월 25일

[앵커]
기후위기 시대,
TBC는 국내와 해외 취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의 해법을 찾아보는
특집 다큐 2부작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2부 예고편으로 한때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테네시주 '채터누가' 도시가
친환경도시로 거듭난 과정을
안상혁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1870년대부터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었던
제철 산업의 중심지, 미국 채터누가.

석탄과 철 등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순식간에 미국에서 10위 안에 드는
산업 중심지로 급성장했습니다.

도시 성장과 일자리 증가
그 이면에는 심각한 대기 오염이
도시를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오염된 공기는
분지 지형 탓에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했고
자동차 배기가스는 오염을 가중시켰습니다.

[제임스 할로웨이 / 대기오염통제국 운영관리자]
"(오염된 공기로) 사람들이 병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폐질환과 폐기종, 기관지염. 감기 등에 걸려 많은 사람들이 아팠고 직장에 출근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1965년 최초로 연방 청정 대기법이 통과되면서 대기오염 관리에 대한 관심은 커졌습니다.

지역 차원에서 대기오염에 대한
추가 조치가 가능해진 건데,
채터누가시는 대기오염방지규정을 통과시키고 대기오염물질과 냄새, 먼지를
중점 관리하는 대기오염통제국을 신설했습니다.

[스탠딩]
"대기오염물질인 오존과 초미세먼지를 이렇게 분단위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염 배출원에 대한 강한 규제와 함께
관리 감독을 강화한 겁니다.

그 결과 총부유분진 농도가
1960년대 세 제곱미터당 180 마이크로그램에서 2020년대 7.7 마이크로그램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세 제곱미터당
10만에서 593 마이크로그램으로,
황산화물도 8만 9천에서
20 마이크로그램으로 줄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환경보호국 기준에 부합하는
대기질을 갖게 된 채터누가.

폭스바겐 공장 등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성공하며 녹색도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클라우디아 길먼 아쿠나/대기오염통제국 대기감독관리자]
"이제 우리는 환경 친화적인 회사들만 받아들이고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낮은 대기오염수치를 유지하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살리고자 한 과감한 정부의 시도가
환경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까지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TBC보도특집 기후위기를 넘어 생태도시로
2부 미국인이 가장 걷고 싶은 도시, 채터누가 편은
28일 오전 8시 40분 방송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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