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역외소비 유출 심화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17년 02월 24일

대구시민들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4조원을 넘을 정도로 역외소비가 심각합니다.

인터넷 쇼핑등을 통해
수도권에서 카드사용비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반면에 소비유입은
전국 최저여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은진기잡니다.

젊은 맞벌이 주부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옷이나 생필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자주 구매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을 가는 시간을 줄이고
집에까지 택배로 배달해주는등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안진희/맞벌이 부부
"(인터넷 쇼핑) 많이 할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생필품은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하고)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할때도 있고".

회사원
"생활용품 위주로 구매를 많이 하고 있구요.
애기를 키우다 보니 기저귀, 물티슈등은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있어요".

이처럼 ？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결제가 증가하면서
대구지역의 신용카드 소비 역외유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트랜스cg)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대구지역의 신용카드
역외 소비율은 38.5%에서 2015년에는
46.4로 8%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등 수도권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통이나 용역서비스순으로
카드사용액이 많았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홈쇼핑, 인터넷 판매같은 온라인을 통한 소비 늘어나고 있고요. 국산 신차라든지 카드 실적이 수도권등에 있는 본사 소재지에 집중된 업종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지역 사람의 소비 유입은
2015년 17.8%에 그쳐 전국에서 울산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트랜스cg)이렇다보니 대구의
소비 순유출은 64.8%로
지방 광역시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이처럼 역외소비가 늘고
소비유입이 줄면서
지역의 대형소매점이나 전통시장은
소비위축과 불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에서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음식,숙박,오락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유입효과가 큰 의료서비스분야를
특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