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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시작되는 대구 역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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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2년 03월 17일

[앵커]
대구시가 역사 정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TBC 연속 보도에 따라 27년만에
'대구시사'가 다시 편찬됩니다.

한국전쟁 통에 사라진 문화재 환수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시사는 1973년 3권이 발간된 이후
22년이 지난 1995년에 6권이 발간됐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대구시가 27년만에 시사 편찬에 나섭니다.

지역사 연구에 손을 놓고 있다는
TBC 보도에 따라 95년 마지막 시사편찬 이후
방치돼온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해섭니다.

[TR]
핵심은 앞으로 시사 편찬 위원회가
상설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20명내 전문가들로
시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기본계획과 집필진 선정 등
시사 편찬의 방향을 잡기로 했습니다.

[CG]
유명무실했던 조례도 개정해
시사 편찬 업무가 역사 전반에 대한
연구활동으로 확대되고,
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CG]
당장 내년부터 3년 동안 통사와 시정사를
먼저 선보이고, 2026년 이후부터는
사회문화와 도시건축, 생활사 등 주제를
선정해 발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지역사 정리를 전담할
'문화유산과'를 신설해 전담 인력도 충원됩니다.

[박희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시사 편찬을 포함해서 문화재 보존, 전승, 무형 문화재 전승같은 다양한 업무가 있기 때문에 총괄하기 위한 문화유산과 신설에 대해서 조직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박물관 정책협의회도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대구지역 21개 박물관 전문인력
31명으로 구성됐고, 앞으로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합니다.

아울러 비수도권 최초의 공립 박물관이었던
대구시립박물관 유물 환수 작업도 본격화됩니다.

대구시는 최근 전문가들과 유물 환수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상약국합'을 비롯해
한국전쟁 통에 사라진 유물 목록을 정리하기 위해 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성/영남대 박물관장]
"(유물목록이)망실됐지만, 부분적으로 확인된 한독 박물관이나, 이런 자료를 대조를 하면서 당시 대구 시립박물관이 가지고 있었던 본래 모습을 정리해내는 게 급선무입니다."

[클로징]
"대구만의 유구한 역사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바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입니다. 엄중하게 시사를 채워
나가는 것은 시민들의 몫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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