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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시.군 방사능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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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7월 10일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경상북도와 동해안 시.군들이 방사능 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사 장비와 전문 연구인력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불안감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연근해에서 잡아온 활어들이 어선에서 위판장으로 옮겨집니다.

경매가 끝나자 해양수산 연구사들이 참가자미 등 4가지 어종을 구입해 경북 어업기술원으로
이동합니다.

파쇄와 절단 등 전처리를 거쳐 시료를 검체하고
검사용기에 충진해 감마핵종 분석기에 넣습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장비 1대로 하루에 8개 샘플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가능합니다.

[조혜인 / 경북어업기술원 해양수산연구사]
"세슘134,세슘137,요오드131 이 세가지 항목을 검사하고 있습니다.이 세가지 항목은
식품안전규격인 100Bq/kg이하일 경우 적합판정을 받고 있으며 다른 핵종과 달리 신속하게 검사가 가능하고.."

최근 분석을 마친 어종들에서는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방사능 검사장비는 어업기술원 본원에 2대,
울롱도 독도지원에 1대, 포항시에 1대가 있습니다.

포항시는 검사장비 도입과 함께 연구사도 신규채용했습니다.

[권영현 / 포항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연구사]
"지난주까지 41건을 검사했습니다.그중에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1/3정도,나머지는 포항 죽도시장,구룡포수협,포항수협 위판장에서 위판되는 생선들을 검사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경주와 영덕, 울진에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방사능 검사 범위도 확대합니다.

[권기수 / 경북 어업기술원장 ]
"8개 수협에서 위판되는 전 어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고 우리 어선마다 양식장마다 방사능 검사를 원하면 저희들이 양식장,개인별,어선별로도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한층 강화됐지만 불안감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을 비롯해
어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홍일 / 포항수협 판매2과장 ]
"지금 형성되는 가격변화는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방류가 본격적으로 됐을때 어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장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민들을 비롯해서 저희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는 상황입니다."

또 야당과 환경단체들의 오염수 방류반대도 여전합니다.

[오중기/민주당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
"우리 지역특성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을 묵과하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경상북도는 영일대와 장사 해수욕장 해수를 취수해
긴급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고 조만간 해수수질검사 장비도 도입해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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