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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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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2023년 08월 01일

[앵커]
예천에서 집중 호우로 실종된 주민 2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오늘로 17일째(18일째)입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극심한 폭염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안재훈 기자가 수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민 2명이 실종된 예천군 벌방립니다.

쑥대밭이 된 마을 곳곳에서 복구 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근 하천에서는 수십 명이 강줄기를 따라
탐침봉으로 이곳저곳을 찔러보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행여 놓치는 부분이 생길까 하늘에서는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샅샅이 살핍니다.

[박우락 / 예천군 벌방리 이장]
“(실종자 가족들이)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칠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도 매일 나와서 현장을 돌고 있고. 수색을 했지만 조금이라도 미흡한 곳이 있으면 다시 또 수색하고...”

지금까지 수색에 투입된 인원만 만 5천여 명,

장마가 끝난 뒤 실종지점으로부터 60km 떨어진 상주보까지 반경을 넓혀 수색을 마쳤지만
감감 무소식입니다.

하천 수위가 낮아진 뒤 모래톱 주변을 여러차례 수색하고 있지만 실종자가 뻘이나 모래에 묻혔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고 낙동강으로 흘러내려 갔을 수도
있어 장기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연일 낮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꺾이지 않는 폭염의 기세도 큰 걸림돌입니다.

오랜 수색작업에 피로가 누적된 대원들은 벌쏘임과 모기 등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이제는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석태 / 경북 119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본대장 ]
“(지휘자들이) 대원들의 상태를 살피면서 충분한 음료 공급과 식염포도당 등을 공급하면서 수시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은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TBC 안재훈입니다.(영상취재;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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